
서초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양미라)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운영한 부모 상담아카데미 '피어, 나는 부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지역사회 가족지원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6 가족행복프로젝트 '서초, 부모Ⅳ'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지난 5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10회 과정으로 진행됐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부모 20명이 참여해 자녀 이해는 물론 부모 자신의 성장과 회복을 함께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어(Peer·동료), 나는 부모'라는 이름에는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부모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공감하며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교육과 함께 운영된 그룹별 자조모임은 참여 부모 간 정서적 지지체계를 형성하며 지역사회 부모 네트워크 구축에도 기여했다.
센터는 프로그램을 수료한 부모들을 '부모 상담사'로 위촉해 지역사회 부모 안전망 자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모가 또 다른 부모를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며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지역사회 기반 예방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 2024년 시작된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형태로 운영됐다. 2024년 '나는 부모'가 부모교육의 기초를 마련했다면, 2025년 '빛, 나는 부모'는 기본과 심화과정을 통해 실습 중심 교육을 강화했다. 올해는 그동안 축적된 운영 경험을 토대로 기본과 심화 과정을 통합한 교육과정을 선보이며 교육의 완성도를 높였다.
교육 내용도 한층 전문화됐다. 정신건강의학과와 가족치료, 심리상담, 심리검사, 미술치료, 법률, 디지털 리터러시, 학교폭력 예방, 그림책테라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청소년기의 특성과 부모 역할을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세부 프로그램은 미술치료를 통한 자기이해와 자기돌봄, 부모와 자녀의 공감대화, 청소년·가족 갈등 관련 법률교육,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AI 디지털 리터러시,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 예방, 청소년 불안과 공황장애 이해, TCI 기질검사를 활용한 자녀 양육법, 아동·청소년 정신건강과 약물치료, 그림책을 활용한 부모 마음 치유 등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부모 자신의 심리적 회복과 성장을 위한 미술치료, 마음챙김 명상(MBSR), 힐링 체험활동 등을 교육과정에 포함해 부모의 정서적 건강 증진에도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 수료식에서는 참가자들이 프로그램 참여 전후 자신의 변화를 발표하며 서로의 성장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부모들은 자녀를 이해하기 위해 시작한 교육이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계기가 됐으며,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부모들과 경험을 나누는 과정에서 큰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미라 서초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3년간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교육의 깊이와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며 "부모의 건강한 성장이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지원하는 출발점인 만큼 앞으로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성평등가족부와 서울특별시, 서초구의 지원을 받아 BTF푸른나무재단이 운영하는 청소년 전문 상담기관으로, 만 9세부터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인상담, 놀이치료, 미술치료, 심리검사, 집단상담, 예방교육, 사이버상담, 청소년전화 1388 등 다양한 상담·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