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손배찬 파주시장직 인수위 명단 확정… ‘실사구시형 실무 조직’ 12일 출범

- 위원장 조성환·부위원장 최유각 임명… 현역 의원 및 전문가 전면 배치

- ‘정치권 편중’ 우려에 “행정 속도 전개 위한 실용적 선택… 자문단 보완할 것”

- 금촌어울림센터에 둥지, 부서별 업무보고 거쳐 시정 백서 발간 예정

[에콜로지코리아=이거룩 기자] 민선 9기 파주시정을 이끌 손배찬 파주시장 당선인의 밑그림을 그릴 ‘파주시장직 인수위원회’의 핵심 명단과 운영 기조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당선인의 일관된 철학인 ‘실사구시(實事求是)’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현장과 실무 중심의 인재들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 이번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인수위원회는 오는 12일 금촌어울림센터 1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공식 현판식을 개최하고, 민선 9기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시정 인수인계 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손배찬 파주시장 당선인

 

■ 지역 사정 정통한 ‘현장형’ 투톱 체제… 대변인엔 ‘복심’ 이윤택


인수위를 총괄 지휘할 위원장에는 파주 지역의 현안을 꿰뚫고 있는 조성환 전 경기도의원이 임명됐다. 부위원장에는 이번 선거를 통해 3선 고지에 오른 최유각 파주시의원이 선임되어, 경기도와 파주시를 아우르는 탄탄한 의정 경험 중심의 ‘투톱 체제’를 완성했다.

 

시민 및 언론과의 소통을 담당할 대변인직에는 이윤택 위원이 낙점됐다. 이 대변인은 과거 운정3동 1기 체육회장과 전무이사로서 당선인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인물로, 신임 시장의 철학과 진심을 가감 없이 전달할 ‘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수위는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총 3개 분과로 세분화됐다. ▲'경제/교통/도시/환경/평화' 분과에는 손성익·김순현 도의원 당선인과 이혜정 시의원, 설해원 변호사가 합류해 지역 인프라와 법률 검토를 맡는다. ▲'기획/재정/행정농정' 분과는 서정민 수석보좌관과 선호림 전 LH 사업처장, 이종춘·손희정 도의원 등이 참여해 예산 구조를 현미경 검증한다. ▲'문화/교육/복지/보건' 분과는 정덕봉 전 국민은행 부지점장, 박은주 도의원, 한천수 보좌관, 이민재 대표 등이 포진해 복지·문화 안전망을 촘촘히 설계할 예정이다.

 

■ ‘정치권 인사 편중’ 논란에 “학술 단체 아닌 실무 기구… 시행착오 줄이겠다”


인수위 구성 직후 일각에서 제기된 ‘정치인 편중’ 지적에 대해 인수위 측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인수위의 본질은 학술 연구를 하는 곳이 아니라, 시민의 요구와 공약을 신속하게 행정 체계로 전환하는 실무 기구”라며 “지역 생리를 잘 아는 현역 의원들을 배치한 것은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막힘없이 일하기 위한 ‘속도 인선’”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성 보완을 위해 향후 학계와 기업인, 시민사회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을 별도 위촉하겠다는 카드도 함께 제시했다.

 

특히 전임 민선 8기 인수위 인사가 일부 포함된 점에 대해서도 실용주의적 관점을 분명히 했다. 전임 시정의 성과 중 좋은 정책은 연속성 있게 이어받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여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요식행위를 지양하겠다는 당선인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 속도감 있는 ‘공약 현실화’와 ‘실용적 개혁’ 예고
 

인수위는 12일 현판식 직후 파주시 청사 각 부서별 업무 보고를 시작으로 핵심 공약의 실행 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향후 파주시정은 ‘규제 완화와 교통 인프라 확충’ 부문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교통 분과에 현역 도·시의원과 변호사가 전면 배치된 만큼, 광역교통망 확충이나 도시 개발 등 경기도와의 협조가 필수적인 대형 프로젝트들이 초기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국회 보좌진과 LH 출신 전문가가 포진한 기획·재정 분과를 통해 예산 효율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방만하게 운영되던 일부 사업에 대한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과 실용주의적 개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 ‘명분’보다 ‘실리’ 택한 손배찬호(號), 시험대는 ‘자문단 활용’
 

민선 9기 손배찬 파주시장 인수위원회는 한마디로 ‘명분보다 실리를, 화려함보다 당장 일할 수 있는 전투력을 택한 조직’으로 총평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교수나 학자들을 대거 영입해 정책의 외형을 화려하게 꾸미는 기존 인수위 관행과 달리, 현역 의원과 국회·LH·은행 등 ‘현장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임기 첫날부터 공백 없이 시정을 장악하겠다는 당선인의 실리주의를 명확히 보여준다. 전임 시정 인사를 포용해 연속성을 챙긴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정치권 인사 중심의 인선이 가져올 수 있는 시각의 경직성을 깨는 것이 과제다. 인수위가 스스로 밝힌 대로, 향후 구성될 ‘전문가 자문단’을 단순한 구색 맞추기용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 검증 파트너로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이번 ‘실사구시형 인수위’의 최종 성패를 가를 판가름 기준이 될 것이다.

작성 2026.06.09 20:54 수정 2026.06.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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