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한지와 쪽염색 문화가 미국 수제종이 전문지 Hand Papermaking 2026년 여름호에 소개됐다. 한국명인명장연구소는 허북구 소장과 로사 창이 공동 집필한 글을 통해 고려 감지와 청색지 문화를 다뤘다고 8일 밝혔다.

한국의 전통 한지와 쪽염색 문화가 미국 수제종이 전문지 Hand Papermaking 2026년 여름호에 실렸다.
한국명인명장연구소는 8일 허북구 소장과 Hand Papermaking의 로사 창(Rosa Chang)이 공동 집필한 ‘한국 청색지(Cheongsaekji, Korean Blue Paper)’가 해당 특집호에 수록됐다고 밝혔다.
Hand Papermaking은 1986년부터 수제 종이 분야를 다뤄 온 반년간지로, 종이 공예 기술, 역사, 국제 동향, 교육 사례 등을 주제로 한 글을 게재해 왔다. 이번 여름호는 창간 40주년을 기념해 ‘올 블루즈(All Blues)’를 주제로 구성됐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기고문은 고려시대 감지와 청색지의 역사, 한지와 쪽염색 기술이 결합된 전통 종이문화의 특징을 소개했다. 감지는 짙은 감색 계열의 종이로, 불교 경전을 필사하는 사경의 바탕으로 쓰인 사례가 전한다.
국가유산청 자료에 따르면 감지금니 사경은 감색 종이에 금니로 불경을 옮겨 적은 자료다. 금니는 금가루를 아교풀에 개어 만든 안료이며, 사경은 불교 경전을 유포하거나 공덕을 쌓기 위해 경전을 베끼는 일 또는 그 결과물을 뜻한다. 고려시대 사경은 신앙적 성격과 장식성이 강조된 분야로 설명된다.
연구소는 이번 기고문에서 오방색 속 청색의 의미, 감지의 활용 사례, 한지와 천연 쪽염색의 관계를 함께 다뤘다고 밝혔다. 다만 감지와 청색지의 제작 방식, 염색 횟수, 재료 구성 등 세부 기술은 유물과 시대, 제작 사례에 따라 다를 수 있어 개별 자료 확인이 필요하다.
허북구 소장은 “한지와 쪽염색은 한국인의 삶과 정신문화가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기고가 한국의 전통 종이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특집호에는 세계 각국의 청색 종이와 인디고 문화가 함께 소개됐으며, 한국의 감지와 청색지 문화도 그 사례 가운데 하나로 다뤄졌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