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그린수소 시장 규모 42조”…시장 선점에 팔 걷어붙인 민관

‘그린수소 프로젝트 추진단’ 발족

그린수소 고효율 기술개발·대규모 생산 및 저장 실증사업 추진

현대·GS·삼성물산 등 건설사도 그린수소 사업 뛰어들어

 

 

 

 

그린수소 시장이 2030년 4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들이 이 산업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대용량 수전해 시스템 개발에 더해 GW급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육성 정책에 힘입어 기업들은 그린수소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2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그린수소 활성화 및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그린수소 고효율 기술개발, 대규모 생산·저장 실증사업 등을 본격 추진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원자력 등 무탄소전원으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해 만든다.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어 그린수소라고 불린다.

그린수소 산업은 탈탄소 핵심수단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청정수소의 안정적인 생산과 확보가 미래 산업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손꼽히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360i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그린수소 시장은 2024년 37억6000만달러(약 5조5129억원)로 평가되며, 2025년에는 52억달러(약 7조6242억원), 2030년에는 288억9000만달러(약 42조3498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은 수소차,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분야에 있어서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과 보급실적을 보유했지만 생산분야 기술은 선진국에 대비해 열악한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전해는 상용화된 알칼라인과 고분자전해질막(PEM) 중심으로 이미 설치 및 보급 중이며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이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수전해 시스템 기술 보유업체로는 연구개발 및 실증 단계로 B사 2MW(알칼라인), T사 0.25MW(알칼라인), H사 0.5MW(PEM) 등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는 먼저 산학연이 참여하는 ‘그린수소 프로젝트 추진단’을 구성해 체계적인 수전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추진단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며, 기재부가 지원하고 현대차, 삼성물산, 에너지공대, 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추진단은 오는 2028년까지 대용량 수전해 시스템 개발 및 수전해 설비 GW급 생산설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면적 전극, 분리막 등 핵심 소재·부품 기술을 개발하고 고효율·5MW급 대용량 수전해 시스템을 개발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내년에 수전해 소재·부품 기술개발 51억원(4개), 대용량 알칼라인·PEM 수전해 시스템 기술개발 175억원(2개) 등 총 12개 과제에 318억원을 지원한다.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대용량 해외플랜트 설계기술 개발에 30억원, 수전해 성능평가 프로토콜 개발에도 14억원 등도 투입한다.

제주도에 2027년까지 10.9MW 규모의 수전해 실증단지를 구축해 본격 실증에 나선다. 여기에 모듈형 수전해설비 비상제어 기준 합리화, 모듈형 수전해설비 내압성능 검사 완화 등 고효율·저비용 청정수소 생산을 위해 규제 합리화도 추진한다.

나아가 정부는 현재 11MW급의 용량에서 제주와 해외 등 20MW~50MW, 육지에서 최대 100MW급까지 규모를 확대해 국내와 해외 그린수소 생산거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그린수소 생산 단가를 현재 ㎏ 당 2만~3만원에서 1만2000원까지 낮춘다는 목표다.

이같은 정부 정책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도 그린수소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 대건설사들을 중심으로 그린수소 시장 선점 경쟁이 한창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국내 첫 ‘상업용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준공했다. 이 생산기지는 전북 부안군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내 5000여㎡ 부지에 구축한 수소 생산·저장·공급 시설이다. 현대건설은 연말까지 시운전을 통해 운전 최적화 및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인 하루 1t 이상의 상업용 수전해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지난 11월  미국 수전해 기술 선도 기업인 이볼로와 ‘음이온 교환막 기반 수전해 플랜트 패키지 개발’ 계약을 맺고, 지난 11월 말부터 개발 업무에 착수했다. 삼성물산도 호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태양광·풍력단지를 조성하며, 그린수소 생산설비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작성 2025.12.01 14:16 수정 2025.12.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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